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강화된 2단계 거리 두기를 집중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오산시가 정작 시청 직원식당의 거리두기는 외면하고 있어 많은 직원과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산시는 혹시나 모를 코로나 19 감염 위험에서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구내식당의 이용을 권장하며 2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을 반으로 줄여 일렬식사로 120석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 지하1층에 마련된 구내식당 앞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무시한 채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으며 삼삼오오 짝을 져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식당 안은 더욱 심각합니다.
칸막이도 없이 직원들이 일렬로 앉아 식사를 하고, 방금 식사를 마친 자리에 바로 다른 직원이 앉아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테이블 간 2m, 최소 1m 유지 등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오산시는 “현 상황에서 실효성을 염두에 두고 최선의 조치라 생각했다.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빠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시청구내식당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오산시가 그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