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지역의 조합주택이 토지매입과 조합원들간의 갈등 등으로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 현대 지역주택조합(조합장 이요한)’이 지난 25일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연말 아파트 건축의 첫 삽을 뜨기 위한 큰 산을 넘으며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 갈곶동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오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2015년에 조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서도 2019년 4월이 되어서야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인가를 받는 등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의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며 분열의 조짐까지 보이는 등 전형적인 사고 조합주택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산 현대 지역주택조합측은 2019년 10월에 조합사업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행정대행사와의 용역계약을 과감히 해지하고 조합 내에 전문인력을 두어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일종의 모험을 단행했습니다.
이 결과 비용 절감은 물론 일사분란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할 수 있었고, 2019년 12월에 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되면서 대출을 통해 사업지 100% 소유권이 조합으로 이전등기되며 사업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난항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주택조합과는 다르게 조합원 추가모집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지난 9월 25일에는 건축심의까지 통과됨으로써 조합의 연말 착공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업을 진행, 총괄하고 있는 이요한 조합장은 "지금도 전국에 많은 지역주택조합들이 조합원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 열심히 사업을 추진하고, 일반 시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 마련을 위해 주택조합을 기웃거리고 있지만 싯가보다 싸게 분양받을 수 있다는 장점만을 보고 주택조합에 가입하여 몇년간 고생하다 마음 상하고 돈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만약 조합원으로 가입한 주택조합의 사업이 잘 진행되지 않거나, 새로운 주택조합을 찾는다면 기존의 행정대행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고 적극 대응하는 ‘오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행정사무처리 절차가 모범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